[뉴스프리존=허엽 기자]대기업으로부터 592억 원대 뇌물을 받거나 요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회부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대통령 선거 이전에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공무상비밀누설, 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다음 달 2일로 정했다.
법조계에선 공판준비기일이 5월 9일로 예정된 대선 이후에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재판부는 사안의 중대성과 신속한 심리 필요성을 고려해 준비기일을 다음 달 초로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이 첫 준비기일에 직접 법정에 참석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정식 공판과 달리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법정에 출석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변호인만 참석해도 된다.
박 전 대통령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 총 18개 혐의를 받고 있다.
허엽 기자, newsfreezone@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