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화면캡처
[뉴스프리존=허엽 기자]서울서부지검이 불기소 처분했다가 지난 2월 재수사 명령을 받은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의 주거침입 사건과 관련해 최근 고소인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서부지검 관계자는 24일 “형사1부에서 방 사장의 주거침입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기소할 여지가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방 사장과 아들 방 모 씨를 주거침입 등 혐의로 고소한 A 씨를 지난 17일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했다. 방 사장의 처형이기도 한 A 씨는 한 방송사와의 통화에서 “검찰 조사에서 항고 이유와 사건의 전반적인 내용, 새로 제출한 증거 자료 등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방 사장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아들 방 씨와 함께 A 씨의 한남동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고소장과 함께 3대의 폐쇄회로(CC)TV를 제출했다. 이 화면에는 방 사장 부자가 돌멩이와 빙벽 등반용 철제 장비 등을 들고 위협적인 행동을 한 장면이 담겨 있다.
이 씨는 방 사장과 아들 방 씨를 주거침입 등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소했으나, 서울서부지검은 지난해 12월 방 사장에게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 없음, 아들 방 씨에게는 반성하는 태도 등 이유로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해 이씨가 항고했고, 서울고검이 지난 2월 23일 서울서부지검에 재수사 명령을 내렸다.
아들 방씨는 어머니가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해 이모인 A 씨가 SNS에 가족들을 비방하는 내용의 글을 퍼뜨린다고 의심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허엽 기자, newsfreezone@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