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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측, "고용정보원, 문준용 씨 특혜 채용 문제 무마...
정치

안철수측, "고용정보원, 문준용 씨 특혜 채용 문제 무마...조직적으로 변칙 인사”

이천호 기자 입력 2017/04/26 23:51



[뉴스프리존=이천호 기자]국민의당은 26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아들 문준용 씨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고용정보원이 문준용 씨 특혜 채용 문제를 무마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변칙 인사를 했다”고 추가로 밝혔다.


이용주 공명선거추진단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문준용 씨와 김희대 씨 등 두 명을 외부에서 채용키 위해 정보원 내 비정규직 직원들이 해고 통보를 받았다”면서, “이 내용을 직원들이 언론과 국회 등에 알리면서 문제를 제기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재계약 불가’ 방침을 번복하고 비밀 계약을 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이어 “공기업이 재계약 불가 방침을 번복한 건 이례적인 조치였다”면서, “해당 비밀 계약은 문준용 씨 특혜 채용에 앞서 특별 채용된 것으로 드러난 황기돈 기획조정실장과 비정규직 직원 사이에 작성됐다”고 덧붙였다.


당시 작성된 것으로 제시된 비밀각서에 의하면, 당시 2006년 12월 31일자로 계약해지된 전문계약직원 8명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제기한 부당 해고 구제 신청을 취하하는 등 일체의 계약 해지와 관련된 외부 활동을 중단하는 대가로 재계약을 체결했다.


비정규직 직원들을 대표해, 황 실장과 해당 비밀 각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강재우 씨는 이날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내고, “당시 문재인 청와대 수석의 아들 문준용 씨가 고용정보원 취업 때문에 일부 비정규직의 재계약이 해지된 거라는 내용이 고용정보원 내에 기정사실화 돼 있었다”면서, “그렇지만 나중에 혹시나 문제가 될까봐 문 씨 내용을 전면에 내세우기 보다 ‘비정규직 재계약 문제’로 접근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강 씨는 이어 “재계약이 안됐을 때 굉장히 허탈하고 억울했는데 최근에 문준용 씨 특혜 채용에 대한 자료를 보고 분개해서 좀 더 명확한 사실을 국민이 알 수 있게 하기 위해 나왔다”면서 비밀 계약서 공개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천호 기자, tyche20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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