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유병수 기자] 지난 2일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복당할 것으로 알려졌던 황영철 의원과 3일 탈당 철회 입장을 바꾼 정운천 의원으로, 결국 바른정당이 원내교섭단체(20명)로 남게 됐다.
다만, 추가 의원들의 탈당 여부에 따라 정당의 운명이 엇갈려 귀추가 주목된다.
정 의원은 4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최근 지역구 의견 수렴을 통해 바른정당에 남기로 했으며, 개혁 보수의 길을 가겠다는 유승민 후보의 의지에 거듭 공감했고, 바른정당을 창당했던 초심으로 돌아가기로 했다고 한 언론에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 정 의원은 또 자신의 지역구인 전북 전주시을 민심이 한국당 복당보다는 차라리 무소속을 바랄 만큼 한국당에 대한 반감이 컸다고 전한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이날 오전 10시께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황 의원은 탈당을 선언한 지 하루 만인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어제(2일) 밝힌 바른정당 탈당 입장을 철회하고자 한다. 짧고 긴박한 순간 속에서 생각을 깊이 있게 정리하지 못한 채 발표에 동참한 저의 부족함을 깊이 자책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청문회, 비상시국회의 창당 과정에서 저의 정치적 언행을 지켜보며 많은 박수와 응원을 보내준 국민으로부터 큰 비판과 실망의 메시지를 받았다. 그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자유 한국당 친박계가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선 바른정당 의원들의 복당을 노골적으로 반대하자 이를 의식한거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