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이천호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6일 28년간 살던 삼성동 집에서 짐을 옮기기 시작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오전 8시쯤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짐을 빼 오후 1시40분쯤부터 내곡동 자택 입주를 시작했다.
오후 2시 현재 이삿짐 센터 직원들과 대통령경호실 소속 경호관들이 사다리차를 동원해 대형가전과 가구류를 분주히 옮기고 있다.
6일 오전 서울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에서 이사업체가 이사를 하고 있다. 이삿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새로 매매한 서초구 내곡동 자택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상태로 대통령 경호실 등에서 이사를 주관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쯤 내곡동 자택 앞에 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이 차에 탄 채로 잠시 모습을 드러냈다. 윤 전 행정관은 취재진을 의식한 듯 차에서 내리지 않고 잠시 머무르다 현장을 떠났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990년부터 삼성동 자택에 머물러 왔는데 최근 서울 금천에서 마리오 아울렛을 운영하는 홍성열 회장에게 67억 원가량에 삼성동 자택을 팔았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삼성동 자택이 낡은 데다 이웃 주민의 불편을 고려해 매각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이 이사할 내곡동 새집은 지난 2008년 지어진 지하 1층, 지상 2층짜리 건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마련하려 했던 내곡동 사저 부지와 직선거리로 400미터 정도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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