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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고공 단식농성 27일 만에 종료..."비정규직 철폐..
사회

광화문 고공 단식농성 27일 만에 종료..."비정규직 철폐" 요구

이천호 기자 입력 2017/05/11 09:32

[뉴스프리존=이천호 기자]서울 광화문 광고탑에 올라가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며 장기 투쟁 사업장 노동자들이 27일 만에 고공 단식농성을 마무리했다.
10일 오후 2시경 금속노조 콜텍지회와 아사히비정규직지회 등 6개 노조(공통위) 소속 노동자 5명은 지난달 14일부터 시작한 고공 단식농성을 마치고 지상으로 내려와 병원으로 이송됐다.

"비정규직 철폐" 고공 단식농성 27일 만에 종료/사진=김한주 기자
고공 단식농성에 돌입한 이들은 김경래 민주노총 강원영동지역노조 동양시멘트지부 부지부장, 고진수 세종호텔노조 조합원, 오수일 금속노조 아사히비정규직지회 대의원, 이인근 금속노조 콜텍지회장, 김혜진 하이텍알씨디코리아 민주노조사수 투쟁위원회 대표, 장재영 현대차울산비정규직지회 조합원 등 총 6명이다. 

이날 농성을 마무리한 노동자들은 비정규직과 정리해고 문제를 문재인 대통령이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이인근 지회장은 이달 5일 단식으로 건강이 악화됐다는 전문의 소견을 받아 농성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노동자들은 지난달 14일 오후 2시30분경 기습적으로 지상으로부터 약 40m인 서울 세종로 세광빌딩 옥상 광고탑에 올라간 후 고공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이 속한 노조는 대부분 해고나 사업장 폐쇄 등의 사태를 겪고 수년 동안 노사갈등이 계속된 곳들이다.
 
경찰은 당시 해당 건물 관리인이 고공농성 시작 당일 ‘광고 영업이 방해받고 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해, 이들의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조사할 계획이다.
tyche20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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