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원장의 아내 박채윤 씨로부터 뇌물을 건네 받은 것으로 알려진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재판이 열린다.
[뉴스프리존=이천호 기자]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뇌물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 전 수석의 증인으로 와이제이콥스메디컬 대표 박 씨가 출석한다.
증인 박 씨는 박근혜(65) 전 대통령의 비선 의료진으로 알려진 성형외과 원장 김영재(57) 씨의 아내로, 안 전 수석의 뇌물 혐의 4회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뇌물을 주고받을 당시 상황을 법정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날지 관심이 모인다.
'국정농단' 안 전 수석은 최순실 씨와 공모해 대기업들이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출연금을 내도록 압력을 가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던 중 김 원장 부부로부터 4천9백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이에 특검은 이들 부부가 김 씨가 운영하는 병원과 박 씨가 운영하는 의료기기업체의 해외진출 지원을 바라고 안 전 수석에게 고가 스카프와 핸드백, 무료 성형시술 등 4900만 원 상당 금품을 전달했다고 보고 구체적인 전달 경위를 추궁할 계획이다.
그러나 안 전 수석 측은 박 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다고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 하고있다.
또한 이날 같은 시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전·현직 임원들의 공판도 열린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태업)는 18일 박 씨와 남편 김 씨의 선고 1심 공판을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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