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주두옥 기자] 27일 설악산 소청에서 대청봉 정상(1,707m)은 이미 붉은 색상 물이 들기 시작해 곧 단풍 시즌이 다가왔음을 알린다.
내설악의 희운각대피소에서 소청봉 오르는 가파른 길섶은 이미 짙은 색상의 온갖 단풍들로 물들기 시작했다. 단풍 속으로 바라보이는 공룡능선의 범봉, 나한봉, 쳔불동계곡의 기기묘묘한 바위산들이 설악산이 유네스코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야한다는 목소리들이 나올 법한 천하의 명산임을 증명하듯 하다
그러나 내설악 단풍이 바위산들을 돋보이게 옷을 입히는 만산홍엽의 절정이 되려면 10월 둘째 주말쯤 보는 것이 4계절로 설악의 변화 모습을 담는 풍경사진작가 김수인씨(창원시 56세) 의 설명이다.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시점인 9월 말경 등산코스로는 주로 설악동, 백담사계곡, 오색계곡 등에서 오르는데 산행시간과 등산의 난이도는 목적지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으나 기본이 6시간은 족히 잡아야 하니 사전 충분한 운동량을 길러야 몸에 무리가 오지 않는다.
등산객과 불교 신도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코스는 인제군 용대리의 백담사에서 계곡의 등산코스로 산행길 따라 흐르는 물과 폭포를 감상하다 보면 봉정암과 대청봉을 향하는 6시간의 산행은 고단함보다 자연이 주는 고마움을 한껏 즐기는 완만한 코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