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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열열사 30주기를 위한행사..
사회

이한열열사 30주기를 위한행사

이천호 기자 입력 2017/05/29 16:13
[뉴스프리존= 이천호기자]  1987년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고 쓰러져 숨진 연세대생 이한열 열사의 시위 당시 모습을 담은 사진 2점이 최초로 공개됐다. 당시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기자로 한국을 방문했던 사진기자 네이선 벤은 6월 민주항쟁 30주년을 맞아 이한열기념사업회쪽에 이 사진을 제공했다.

▲ 1987년 6월9일 서울 연세대학교 정문에서 당시 경영학과 2학년생이었던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에 맞아 무릎을 꿇고 쓰러져 있고, 도서관학과 2학년생이었던 이종창씨가 뒤에서 그를 부축하고 있다. 당시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기자로 한국을 찾은 사진기자 네이선 벤은 연세대학교 정문 앞 굴다리 위에서 이 모습을 포착했다. 네이선 벤 제공  원문보기
네이선 벤 기자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1987년 6월9일 낮 서울 연세대학교 정문 앞에서 최루탄에 피격 당하기 직전 다른 학생들과 함께 시위를 하고 있는 이한열 열사의 모습(왼쪽 하단)과, 피격 직후 무릎을 꿇고 쓰러져 있는 이한열 열사의 모습이 보인다. 피격 직후의 상황을 담은 두 번째 사진엔 최루탄의 뿌연 연기로 아수라장이 된 백양로에서 이종창(연세대 86학번)씨가 쓰러진 이한열 열사를 부축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사진은 모두 연세대학교 정문 앞 굴다리 위에서 찍혔다.
▲ 1987년 6월9일 서울 연세대학교 앞에서 이한열 열사가 피격되기 직전의 모습. 왼쪽 흰 현수막 뒤에 영문자로 ‘연세’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고, 파란색 마스크를 쓰고 있는 이한열 열사의 모습이 보인다. 네이선 벤 제공  원문보기
지난 1987년 6월 항쟁 당시, 전두환 군사정권에 맞서다 산화한 故 이한열 열사의 30주기를 맞아 이한열기념사업회는 그가 남긴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뜻깊고 다양한 추모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오는 6월 7일부터 7월 8일까지 특별기획전이 이 열사의 모교인 연세대 박물관(연세대 백주년 기념관 1층 기획전시실)과 이한열 기념관에서 동시에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관하며 일요일에는 휴관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념관이 소장해온 유품과 자료는 물론, 30년만에 발굴된 이 열사의 피격 전후 컬러사진, 그리고 동문과 시민이 기증한 사진과 기록물 등이 공개된다. 다음스토리 펀딩 등의 다양한 경로를 통해 당시 자료와 사진 등을 모은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자료 제공이 잇따랐다.

특히,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1층 기획전시실과 이한열기념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동시에 열리는 특별 전시는 오는 6월7일부터 7월9일까지 한 달간 이어진다. 그리고 연세대 85학번 임종규 씨는 이 열사의 장례 당일 찍인 수많은 사진과 함께 장례 소식이 실린 ‘연세춘추’ 호외를 기증했다. 이는 ‘연세춘추’ 편집실과 학술정보원에도 남아있지 않은 희귀자료라는 것이 기념사업회 측의 설명이다. 86학번 박상호 씨는 1986년부터 1987년에 걸쳐 꼼꼼히 수집한 각종 시국 관련 유인물 스크랩북 3권을 기증했다.
tyche20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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