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원규 기자]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교육부에 제출한 '임원승인신청서'에도 자신의 학력을 '단국대 수료'로 거짓신고한 것이 확인됐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성해 총장은 지난 2016년 6월 이사 중임 신청과정에서 자신의 학사학력을 '단국대 상경학부 4년 수료'로 작성한 것을 공식 확인했다.
최 총장은 1994년 동양대 전신인 동양공과대학 설립 이래 줄곧 25년 동안 총장직을 유지해 왔는데, 이사회 측이 총장의 허위학력 사실을 알면서도 눈감아주고 최 총장의 연임을 승인해준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된다. 번지고 있다.
교육부에 제출하는 공식 문서에도 자신의 학력을 허위로 기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최성해 총장의 이사회 임원취임승인 취소가 불가피해졌다.
박용진 의원은 "허위학력을 가진 최 총장이 25년간 줄곧 총장직을 연임하고 현암학원(동양대의 학교법인)의 교육이사로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학교법인 설립자의 아들이었기 때문"이라며 "이는 전형적인 사학비리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 총장이 표창장 입장 발표 전에 자유한국당 의원을 만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 총장은 지난 4일 "조 후보자 딸에게 표창장을 준 일도, 주라고 결재한 일도 없다"라고 주장하고 같은 날 검찰 참고인 조사에서도 해당 의혹에 대해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3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현한 제보자 2명은 최 총장의 지인과 나눈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방송에 따르면 최 총장의 지인은 :8월 26일 총장님이 학교 재단 이사회를 열었다. 조국 편 잘못 들었다가는 한국당이 정권을 잡으면 학교 문 닫아야 한다. 한국당이 가만 놔두겠느냐"라고 말했다.
또한 "27일 바로 서울에 올라가 A씨와 B씨를 만났다"고 말했다. 언급된 두 사람은 한국당 소속의 정치인과 기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제보자들은 최 총장이 '그 지역 한국당 소속 의원'을 만났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