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반도체산업 수출이 전년 대비 13.4% 증가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2011년 9월 이후 5년8개월 만이다.
[뉴스프리존=유승열 기자]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통관 기준)은 450억달러, 수입은 39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18.2%씩 증가했고, 무역수지 흑자는 59억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9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가 각각 79억9천만 달러, 차세대 대용량 저장장치인 SSD가 4억4000만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7억2000만달러어치를 수출해 전체 수출 증가에 큰 주축이 됐다.
다만, 수요 감소로 부진을 면치 못한 품목으로는 무선통신기기, 가전, 자동차부품, 섬유 등 4개 품목등이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중동수출은 자동차, 차부품, 무선통신기기 등의 실적이 부진하면서 1.9% 소폭 떨어졌고, 그외 주요지역을 대상으로 한 수출이 모두 늘어났고, 특히 중국 수출은 7.5%의 증가율을 보이며 지난 2014년 4월 이후 37개월 만에 7개월 연속 늘었다.
한편 수입액은 7개월 연속 391억달러로 18.2% 늘었고, 무역수지는 60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64개월 연속 유지했다.
산업부관계자는 "4월(24.1%)에 비해 수출증가율은 다소 하락했으나 이는 조업일수 감소, 4월 대비 선박 수출금액 감소에 따른 것으로 선박제외 일평균 수출이 전월대비 증가하는 등 수출 증가 추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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