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원규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으로 구성된 '10.3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가 주최하는 '문재인 탄핵 10.3 국민 대회'가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남측에서 개최됐다.
범국민투쟁본부 총괄본부장을 맡은 이재오 전 의원이 "문재인 하야", "조국 감옥"이라는 구호를 선창하자 집회 참가자들은 '문재인 하야', '조국 감옥'이라고 적힌 손피켓을 흔들면서 구호를 따라 했다.
전광훈 목사 "문재인 저놈을 빨리 끌어내려 주시옵소서" 기도문 외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자 범국민투쟁본부 총괄대표를 맡은 전광훈 목사는 문재인 대통형을 향해 "결국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다 허락해 주셔야 문재인 저놈도 끌고 나올 수 있고, 대한민국도 바로 세울 수 있다"는 말했다.
또한, "문재인 개XX아, 빨리 거기서 나와, (문재인 정권은)주사파·빨갱이 정권이다"며 욕설을 내뱉었다.
이어, "문재인 저놈을 빨리 끌어내려 주시옵소서, 주사파 50만 명 척결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문을 외웠다.
전 목사는 지난 8월 26일 유튜브 너알아TV '청와대 앞 릴레이 단식 77일 텐트 현장 생중계'에서 "문재인은 탄핵 된 거와 같다"면서 "(10월 3일은)일반 지지서명을 하신 분들은 아니고 그날 저와 함께 청와대에 들어가서 경호원들을 실탄을 맞고 순교하실 분들, 목숨을 내놓으실 분들이 모여달라"면서 "피흘림이 없이는 혁명이 되겠는가? 제가 제1호로 죽겠다"는 내란음모·내란선동 혐의 발언을 했었다.
이날 전 목사는 "청와대 진입할 때, 경찰관들이 절대로 막으면 안 된다"며 "우리는 헌법 위의 권리를 가지고 4.19식 침입을 할 것"이라고 위협적인 발언과 "바로 돌아서 행군 나팔 소리와 함께 청와대로 들어가겠다"고 '청와대 진격'을 요구했다. 집회 참가자 일부는 "내가 총알받이가 되겠다"며 "청와대로 가자"고 동조했다.
전 목사는 "8월 15일 비가 많이 와서, 내가 부도가 났다"며 "다 주머니를 털어서 하나님의 영광과 갈음하여 주시옵소서"라고 참가자들에게 헌금을 강요했다.
탈북자 단체 폭력 시위로 35명 체포돼
'문재인 탄핵 10.3 국민대회' 무대에 오른 탈북단체 대표는 "탈북자 50명이 경찰 저지선을 육탄으로 넘어갔다왔다"며 "여자 4명과 지도부 포함 19명이 지금 경찰에 잡혀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청와대 앞 사랑채 인근에서 검은 옷과 흰 머리띠를 두루고 각목으로 경찰저지선 격벽과 경찰 방패 등을 때리며 경찰 저지선 돌파를 시도했다.
이에 경찰은각목을 휘두르는 등 폭력을 행사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탈북자 등 보수단체 회원 35명을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욕설과 동시에 저지선 뒤의 경찰에게 물병을 집어던지고 경찰 앞에 주저앉아 연좌농성을 시작했다. 한 탈북자는 무대차량에 올라"탈북민도 살고 싶다, 이 정부가 탈북민을 탄압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