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천호 기자]490억 원대 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51)씨가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 검찰에 체포됐다. 유 씨의 강제 송환은 앞서 지난달 17일 프랑스 최고 행정법원인 '콩세이 데타'에서 유 씨의 송환 거부 주장을 기각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청해진해운의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인 유섬나는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강제송환되는 과정에서, 파리에서 출발한 국적기 대한항공 여객기 기내에서 신병 인도차 파견차 검찰 호송팀의 체포영장이 집행됐다.
이는 2014년 4월 말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해외 도피 3년 만에 강제 송환 길에 올라 7일 오후 3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유섬나가 귀국하면 세월호 관련 진상조사가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지난 4월 파리에서의 재판 과정에서 “난 세월호 침몰 참사의 희생양이다”라고 주장한 바 있어 이번 유섬나의 강제 소환으로 세월호 참사를 향한 발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섬나씨가 7일 오후 3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더불어 덴마크에 머물고 있던 정씨의 아들과 60대 보모, 마필관리사 등 3명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출발해 7일 오후 3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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