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4월29일 국내 최초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18일 24시 이후 영구정지가 확정됐다.

[뉴스프리존=유승열 기자]원자력안전위원회가 9일 제70회 회의를 열고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운영변경허가안’을 심의·의결하고, 오는 18일 24시 고리 1호기의 가동을 멈추고 핵연료를 냉각한 뒤 2022년부터 본격적인 해체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지난해 6월 고리 1호기를 영구정지하기 위해 원안위에 운영변경허가를 신청했다. 따라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약 1년간 원자력안전기술원의 기술심사와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의 사전검토가 이뤄졌다. 

고리원전 1호기의 설계수명(30년)은 지난 2007년 만료됐지만, 수명이 10년 더 연장돼 모두 40년 동안 전력을 생산했다. 이번 영구정지 의결에 따라 18일 직후 원자로 안에 들어있는 사용후핵연료는 저장조로 전량 옮겨져 보관된다. 

이날 회의에서 원안위는 “사용후핵연료저장조 계통, 비상전력 계통, 방사성폐기물처리 계통 등 영구정지 이후에도 운영되는 설비의 안전성을 집중적으로 검토했다“며 ”그 결과 고리 1호기가 영구정지 이후에도 안전하게 유지·관리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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