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유병수 기자]9일 한국 국제개발협력민간협희회(KCOC) 130개 민간단체들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는 성명에서 "강 후보자는 지난 10년간 국제무대에서 쌓은 국제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외교적으로 민감한 현안을 지혜롭고 현명하게 해결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재"라며 외교부장관 임명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위기에 놓인 대한민국의 외교현안을 해결하고 소통과 화합으로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일 수 있는 외교부 장관으로서 최적임자이며, 국제사회에서 일한 경험을 토대로 여성, 인권, 장애인 등 그동안 국제개발협력분야에서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며 대한민국의 역량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적격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강 후보자가 유엔 여성지위위원회(CSW) 의장, 유엔인도주의조정국(OCHA) 사무차장보,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별보좌관을 역임한 글로벌 인재이자 외교 전문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 간 정권이 시민사회와 소통의 기회 없이 일방적인 정책을 수립한 데 반해 강 후보자는 후보자로서 지난 1일 KCOC 회원단체들과의 면담을 통해 향후 정부의 해외 개발원조와 인도적 지원에 관한 시민사회측의 입장을 듣고, 논의하며 소통하려 했다"며 "그 모습에서 능력과 자질이 읽혔다"고 전했다. 
 

이에 "여성이라는 이유와 정치적인 이유로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은 유능한 인재를 잃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우리 130개 국제개발협력민간단체들은 강경화 후보를 외교부 장관으로 강력하게 지지함과 동시에 신속한 인준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날 여성단체장 30여명은 강 후보자의 인선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8일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강 후보자에 대한 지지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야3당 대표들은 국회를 방문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거듭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