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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공을 자유자재 비행하는 북한 무인기...사드기지 촬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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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공을 자유자재 비행하는 북한 무인기...사드기지 촬영후 북상중 추락

유병수 기자 입력 2017/06/14 06:23

▲ 9일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뉴스프리존=유병수 기자]강원도 인제군의 한 야산에서 추락한 채 발견된 소형 무인기에서 경북 성주 사드 기지 주변을 촬영한 사진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카메라의 시간 설정이 초기화돼 있어서 정확한 촬영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임무를 마치고 지난 9일 북쪽으로 날아가다가 연료가 떨어져 추락한 것으로 보이는 무인기에는 길이 1.8미터, 폭 2.4미터 크기의 탑재된 일제 고화질 카메라와 64GB 용량의 저장장치가 발견됐다.
저장장치엔 수백 장의 사진이 담겨 있었는데, 그중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 기지 상공을 찍은 사진이 10여 장으로 확인됐다.

소형 무인기는 고도 2~3km 상공에서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사진 속의 사드 발사대와 레이더는 확대하면 흐릿하게 보이는 수준으로 해상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견된 무인기에는 지난 2014년과 달리 이번엔 사진 전송 기능을 갖춘 일본제 카메라가 장착돼, 지난달 8일 북한 방송은 사드 포대가 배치된 성주 기지의 항공 사진을 공개한 적 있어서 전송 가능성을 뒷받침 하고있다.
 
우리 군은 무인기가 성주지역을 촬영하고 군사분계선(MDL) 쪽으로 북상하다가 연료가 떨어져 추락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무인기가 발견된 강원 인제군 야산에서 가까운 군사분계선(MDL)과 경북 성주골프장 사이의 거리는 약 270km에 이른다.

한편 우리 군은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는 정밀 분석작업을 통해 무인기의 최초 발진 지점과 정확한 성능을 밝혀낸다는 방침이다.
ybj699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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