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천호 기자]평소 교수에게 불만을 품고 교수 연구실에 사제폭발물을 설치한 대학원생이 범행 12시간 만에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14일 김 모씨(25살)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13일 오전 연세대학교 공학관 교수연구실에서 사제 폭탄이 터져 교수 1명이 화상을 입힌 사고를 낸 혐의로 연세대 기계공학과 대학원생 25살 김 모 씨를 같은날 저녁 8시 20분경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학원생 등 주변인물을 탐문, 주변 CCTV를 분석한 끝에 김 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연세대 인근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연세대학교 김 모 교수와 같은 기계공학과의 남자 대학원생인 김 모씨는 취직 후 기말시험을 보지 않고 학점을 받을 수 있도록 양해를 구했으나 김 교수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부인하던 김 씨는 경찰이 CCTV장면과 폭발물 제조에 쓰인 장갑, 노트북 PC, 스마트폰 등을 증거를 토대로 추궁한 결과,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모씨에 대해 자세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이날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김 교수는 연세대 제1공학관 4층 연구실의 문 앞에 놓인 상자를 연구실 안으로 가져가 열려다가 상자 안의 사제 폭발물이 폭발하며 2주가량 치료가 필요한 화상을 입고 입원 치료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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