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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 특보 워싱턴 발언, "개인 아이디어…한미관계 도움안돼”

유병수 기자 입력 2017/06/19 10:52

▲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보/사진=연합뉴스
[뉴스프리존=유병수 기자]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의 발언이 한·미간 이견 노출로 비쳐지며 논란을 빚자, 청와대가 문 특보에 연락해 “한미 관계에 도움이 안 된다는 점을 엄중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미국 현지시간) 문정인 특보가 한국 동아시아재단과 미국 우드로윌슨센터가 워싱턴DC에서 공동주최한 세미나 기조연설 및 문답을 통해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의 한반도 전략자산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와 관현해 19일 청와대 관계자는 “주말 전후로 계속 기사들이 나오자 그에 대해 책임질 만한 분이 오늘 (청와대의 뜻을) 전달했다”며 “문정인 특보께 별도 연락을 드려, (문 특보의 발언이) 앞으로 있을 한미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부분에 대해 엄중히 말씀드렸다”고 말해 진화에 나섰다.
또한 그는“문 특보가 문 대통령과 사전 조율은 없었다”며 “다만, 개인의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문 특보의 발언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생각과 배치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청와대 관계자는 “저희가 딱 부러지게 어디까지 맞고, 틀리다 재단할 바는 아니고, 여러 옵션 중 하나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말해, 문 특보의 발언을 완전히 부인하지는 않았다.

다만“북한이 핵 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쏘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 새 국면을 만들기 위한 여러가지 아이디어 중 하나로 보면 될 것 같다”며 “그 부분들은 한·미 간 긴밀한 협의 통해 결정 사안이지, 어느 한 분이 말씀하신다고 해서 실행이 될 가능성 있는 것도 아니다”라는 설명이다.

이번 문 특보의 논란에 야권도 이에 "아마추어 외교의 극치"라고 강력하게 비판했으며, 사퇴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ybj699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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