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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공공기관 이력서에 학벌·학력·출신지 없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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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공공기관 이력서에 학벌·학력·출신지 없애라”…“실력으로 공정 경쟁해야

유병수 기자 입력 2017/06/22 14:40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공무원과 공공부문 채용할 때 블라인드 채용제를 실시했으면 한다”며 “공무원과 공공부문은 정부 결정만으로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뉴스프리존= 유병수기자] 오늘(6월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공무원과 공공부문 채용할 때 블라인드 채용제를 실시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발언 내용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채용하는 분야가 일정 이상의 학력이나 스펙, 신체조건을 요구하는 특별한 경우 외에는 이력서에 학벌·학력·출신지·신체조건 등 차별적 요인을 일절 기재하지 않도록 해서 명문대 출신이나 일반대 출신이나, 서울에 있는 대학 출신이나 지방대 출신이나 똑같은 조건과 출발선에서 오로지 실력으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은 공공부문 블라인드 채용 의무제를 공약한 바 있다. 또 입학에 형평성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되는 로스쿨 입시를 100% 블라인드 테스트로 개선해 가난한 학생들에게도 문호를 넓히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블라인드 채용제) 법제화 전까지는 민간 쪽은 우리가 강제할 수 없는데, 민간 대기업들도 과거 블라인드 채용제를 실시한 사례들에 의하면 훨씬 실력과 열정 있는 인재를 채용할 수 있었다는 게 증명이 됐다"며 "민간 대기업들에도 권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처음으로 "지금은 4차 산업혁명이나 벤처산업 등을 제대로 해내야 할 시기인데, (과학기술보좌관이) 아주 중요해졌다"며 주재 회의에 참석한 문미옥 신임 과학기술보좌관에게  "정부조직법이 개편되면 미래창조과학부에 과학기술혁신본부를 설치해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려 한다. 그래서 모신 것"이라고 격려했다. 

ybj699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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