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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한미 사드 배치 합의 과정에 의문 제기..
정치

문, 한미 사드 배치 합의 과정에 의문 제기

유병수 기자 입력 2017/06/23 08:21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텨부중"한미 사드 배치 합의 과정에 의문"제기/사진=청와대
[뉴스프리존=유병수 기자]22일 문재인 대통령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중 사드 배치과정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앞당겨졌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당초 한미 양국이 합의한 계획에는 2017년 말까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1기를 배치하고 나머지 5기는 내년까지 배치하도록 돼 있었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한미 양국이 합의한 사드 배치의 구체적 일정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제 19대 대통령 선거를 10여 일 앞둔 지난 4월 26일 새벽, 경북 성주의 골프장에 사드 발사대 2기가 기습적으로 배치된당시 상황을 의문점으로 제기했다. 이미 지난 4월 나머지 발사대 4기도 국내에 들어왔다. 이는 환경영향평가로 사드 배치가 늦어지는 게 아니라 원래 내년까지 배치하는 게 양국의 합의 사항이라는 취지다.

또한 문 대통령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알 수 없지만 모든 일정이 앞당겨졌다”며 “이런 가운데 환경영향평가라는 반드시 거쳐야 할 절차가 소홀하게 다뤄졌다”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된 후 보고받은 내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당시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은 “내년(2017년) 말을 목표로 (사드 배치를) 추진하지만 한미가 좀 더 노력을 배가해 빠른 시기에 배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국방부는 “사드 1개 포대(발사대 6기)를 늦어도 연내에 배치한다”는 방침을 반복적으로 밝혀 왔다.

결국 문 대통령은 지난달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 반입된 사실을 국방부가 보고에서 누락했다는 이유로 충격적이라면서 진상 조사를 지시하기도 했다.

사드배치 관련해 현재 국방부 관계자는 “지금 할 얘기가 없다. 확인이 더 필요하다”고 침묵을 지키고 있다.

사드배치로 중국의 보복 조치에 관련해  문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사드 배치에 따라 국내 기업에 취한 모든 보복 조치를 해제할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유일한 동맹으로 북핵문제 해결에 있어 중국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머지않아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핵탄두 미사일을 배치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이나 6차 핵실험을 단행할 경우 강한 제재가 이뤄져야 한다”고 뜻을 밝혔다.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거듭 제기한 사드 배치 과정에 대한 의문점이 의제로 다뤄질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ybj699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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