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유승열기자]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그룹 경영 실권을 완전히 내려놓는 결정이 일본내 롯데의 지주회사격인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내려졌다.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95) 총괄회장이 한일 롯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배제된것이다.
올해 95세인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 고령에 따른 건강상 문제가 있었지만, 여전히 이사로서 기업 경영의 실권을 유지해오던 그가 공식적인 권한들을 내려놓게 됐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24일 오전 도쿄 신주쿠(新宿) 하쓰다이(初台)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이번에 임기가 만료된 신 총괄회장을 새 이사진에서 배제한 인사안을 의결했다.
한국과 일본의 롯데그룹 전체의 지주회사격인 일본 롯데홀딩스는 도쿄 신주쿠 하쓰다이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임기가 만료된 신 총괄회장을 새 이사진에서 배제한 인사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신 총괄회장은 1948년 ㈜롯데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롯데그룹을 창립한 지 약 70년 만에 롯데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이와 함께 롯데홀딩스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신 회장의 친형 신동주 전 부회장이 상정한 본인 등 4명의 이사 선임안과 신동빈 회장 등 현 경영진의 이사직 해임안은 부결했다.
신 전 부회장이 롯데홀딩스 이사 선임을 통해 경영 복귀를 시도했다가 좌절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해 롯데제과와 롯데호텔 이사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3월에도 롯데쇼핑 이사직을 내려놓았으며, 곧 남은 롯데 알미늄 이사직에서도 물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일본내 롯데 법인들의 지주회사이면서 한국 롯데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 지분 19%를 보유한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핵심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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