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이유미 단독범행이라 말한적 없어..
사회

이유미 단독범행이라 말한적 없어

이천호 기자 입력 2017/06/30 13:14
[뉴스프리존= 이천호기자]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의 피의자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가 어제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에도 탄력이 붙었다.이유미씨 변호인인 차현일 변호사는 이날 언론에 보낸 입장자료를 통해 “이유미씨가 단독 범행으로 자백하고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전한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차 변호사는 오늘 입장 자료를 내고, 이 씨가 검찰 조사에서 본인 단독 범행이라고 했다는 국민의당 측의 설명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본인이 송강 변호사의 휴대 전화로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과 한 차례 통화한 것은 맞지만, 이미 아는 정보의 범위 내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이 전부라고 설명했다.차 변호사는 “이용주 의원과 27일 오후 7시 27분쯤 이용주 의원은 물론 국민의당 관계자 누구로부터도 전화를 받거나 접촉을 시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대선 당시 국민의당 선대위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은 지난 28일 기자회견에서 “이유미씨가 (전날까지) 검찰 조사에서 혼자서 제보조작을 했다고 진술했다”며 당 차원의 조직적 개입을 부인한 바 있다. 차 변호사의 아내는, 안 전 대표의 의원실에서 비서로 일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차 변호사는 일부 오인될 여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자신은 국민의당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직 의뢰인인 이유미 씨만을 위해 사건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이유미 씨가 검찰 조사에서 혼자 범행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당 차원의 조직적 개입을 부인했다.이용주 의원은 같은 날 출연한 JTBC 뉴스룸에서 “이유미씨는 체포된 상태인데 어떤 경로를 통해 확인했느냐”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검찰 출신이라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했었다. 그래서 법조계 아는 지인으로부터 이유미씨 변호사 사무실을 통해서 알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손석희 앵커가 “확인을 해보니까 이유미씨 변호인은 이용주 의원께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한다”고 되묻자 “이유미씨의 변호인으로부터 직접 들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을 바꾸기도 했다.

▲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 JTBC 뉴스룸 인터뷰  출처=JTBC 화면 캡쳐

이용주 의원은 “이유미씨가 진술을 바꿨다는 것은 변호인이 아니면 얘기할 리가 없다. 어떻게 나왔는지 확인해봐야겠다”는 지적에 “추후 검찰조사결과가 나오면 확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유미 씨 변호사 사무실을 통해서 확인했다고 설명했는데, 차현일 변호사가 정면 반박하면서, 이유미 씨 측과 국민의당 사이에 진실게임 양상이 한창이다.

tyche2005@naver.com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