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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비정규직 총파업 전국 1만명 운집..
경제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전국 1만명 운집

유승열 기자 입력 2017/06/30 14:34

▲ 30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민주노총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조합원들이 집회를 갖고 학교 비정규직 철폐와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노조 할 권리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뉴스프리존=유승열 기자]이틀째 전국 초둥고등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 1만여명이 총파업에 나서며 "학교 비정규직 철폐와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노조 할 권리 보장" 등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 14개 시·도 교육청 산하 조합원들은 30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집회를 갖고 "학교 비정규직노조는 근속수당을 1년에 2만 원에서 5만 원으로 올리고 복리후생 수당을 정규직의 80% 수준까지 높여달라"며 요구하고 '노동존중, 평등학교' 구호를 외쳤다.

이날 김종인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무대에서 “오죽했으면 학교를 비정규직 백화점이라 칭하느냐”며 “참을 만큼 참았고 빼앗길만큼 빼앗긴뒤에 더 이상 빼앗기지 않으려 이렇게 뜨거운 아스팔트 아래앉아 이렇게 외친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는 공공부문 중 가장 많은 38만여명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있지만 교육당국은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위한 대책수립을 계속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적 총파업 대회'를 앞두고 앞서 열린 서울 도심 곳곳에서 단위 노조별 사전 집회로 법외노조인 '전국교직원노조(전교조)'은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500여명이 모여 '법외노조 철회! 노동3권 쟁취!' 교사 결의대회를, '한국비정규교수노조 조선대분회(비정규교수노조)' 소속 290여명은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민주평등대학 쟁취!' 비정규교수 대회를 각각 개최했다.

또한 오후 1시30분경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소속 약 500명은 공무원 선언대회를 개최했다. 대회 명칭은 '설립신고 쟁취! 해직자 원직복직! 정치기본권  쟁취! 성과퇴출제 폐지! 최저임금 1만원! 노조할권리 쟁취!'로 정했다.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이 주축인 '전국여성노조' 조합원 100여명은 '공공부문 여성비정규직 정규직화! 비정규직 철폐! 최저임금 1만원 2017 임단협 승리!'라는 제목의 여성노동자 대회를 가졌다.

오후 2시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는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조합원 750여명이 “비정규직 철폐하라” “이재용 부회장님 직접 교섭 합시다” “노조할 권리 쟁취하자” 등의 구호를 외친 뒤 광화문광장으로 행진했다.

한편, 이날 파업 참여 학교는 4천33곳으로, 참여 인원은 1만8천600여명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급식 중단 학교가 전체 국·공립 초·중·고19.3%에 달할것으로 보여진다.
전국 각 시도교육청은 학교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mataharid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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