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유승열기자]우리나라 수출이 세계 경기 회복과 수출 품목·시장 다변화 등에 힘입어 8개월 연속 증가했다. 올해 우리나라 상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 정부는 올해 수출증가율 전망을 당초 2.9%에서 10.0%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6월 수출액은 수출입 통계 집계 이후 역대 2번째를 기록했고, 올해 전체 무역액은 3년 만에 1조달러를 회복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6월 통관 기준 수출액 역대 2위 실적인 514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은 8개월 연속으로 증가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7% 늘었으며 두자릿수 증가는 6개월 연속으로 기록하고 있다.수출이 8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2011년 12월 이후 66개월 만이며, 6개월 연속 두자릿수 상승은 2011년 9월 이후 69개월 만이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총 2794억 달러로, 2014년 하반기 이후 최대 반기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수입은 2천33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올해 수출 전망치를 당초 2.9% 증가에서 10.0% 증가할 것으로 대폭 상향했다. 또 수출과 수입을 합한 교역액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1조 달러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 무역 규모는 2014년 1조982억달러에서 2015년 9천633억달러, 지난해에는 9천16억달러로 내려갔다.
품목별로는 반도체(52%)와 선박(43.2%), 석유화학(15.6%), 일반기계(14.3%), 디스플레이(10.0%) 등이 수출 증가를 주도했고, 무선통신기기(-35.9%)와 가전(-25.7%), 차 부품(-12.6%) 등은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73.3%)과 아세안(27.2%), 인도(24.7%), 유럽연합(EU)(21.1%), 일본(10.8%) 등지로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미국(-1.1%)과 중남미(-5.3%), 중동(-6.3%) 등지에 대한 수출은 축소됐다.
올해 하반기 수출입은 세계 경제와 교역 회복 지속으로 증가세는 유지되겠으나 조업일수 감소와 유가 상승폭 둔화, 선박수출 감소 등으로 증가폭은 상반기보다 둔화할 것으로 산업부는 내다봤다.
산업부는 올해 하반기 세계 경제와 교역 회복이 지속돼 증가세는 유지되겠으나, 조업일수 감소와 유가 상승폭 둔화, 선박수출 감소 등으로 증가폭은 상반기보다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하반기 유가 급락 등 통상환경 급변과 같은 변수가 없다면 수출 회복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그간 추진해온 수출 구조 혁신책을 가속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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