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2시 충무로 대한극장 영화 '삽질' 단체관람에서 이명박정부의 사대강 사업이 대국민 사기극 이었음을 파헤친 '김종술' 기자를 만났다.
영화 '삽질'의 감독은 오마이뉴스의 김병기 기자다. '삽질'이 다큐영화가 되기까지 12년간 농축된 김감독과 김종술기자의 살신성인의 기자정신이 주 무기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종술기자는 활동가의 면모도 보여주고 있는데 삽질 영화가 단순 환경문제만 말하는게 아니라고 했다.
김종술씨는 ''삽질 제목이 시사하는게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사대강사업이...요즘 화두인 검찰개혁 상황과 같아요.
사대강사업 반대하면 당시 검찰이 압수수색하고...
압수수색한 물건을 언론에 조금씩 흘리고...
그리고, (사대강사업관련) MB정부의 비자금,뇌물 이런게 드러났음에도 언론에서 알리지도 않았고 수사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사대강반대 환경시민단체들에게만 (표적)압수수색이 이루어졌어요'' 라고 말하며 이어
'' 사대강 사업에 22조가 넘는 30조 가까운 세금이 들어갔는데요...지금도 보호유지비용이, 아니 강을 죽이는데 쓰이는 세금이 한해 1조가량 쓰이고 있다는거죠.
사대강은 지나간 문제 아니냐고도 말하는데 '현재진행형'이죠.
강은 죽어가고 있고
사대강에 부역한 자들은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거죠.
'검찰개혁, 언론개혁'의 필요성도 보여 주고요
영화는 단순한 환경보호의 차원만 말하는게 아닙니다 "
영화 '삽질'은 11.14일 시작해서 입소문을 타 누적관객 1만 여명을 훌쩍 넘겼다.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에서 상영중이며 지난 24일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단체관람 후에는
김병기 감독과 김종술 기자가 관객들에게 무대인사를 하고 질문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대부분 삽질은 온 국민이 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영화 감상전 까지는 사대강 사업에 들어간 비용이 22조이며 실질적으로 강을 살리는 사업이 아닌 강을 죽이고 혈세만 낭비했다는 포괄적 지적만 해왔지 이토록 낱낱이 총체적 비리가 그 안에 있는 증거와 자료까진 몰랐다는 반응이다.
영화는 MB가 국토를 자신의 이득을 위한 토목사업으로 파헤치고 죽여온 사대강 사업이 대국민 사기극 이었음을 추적하듯 보여준다.
김병기감독은 영화 삽질을 주변에 좀 더 알려 달라고 했다.
닫혀있는 수문이 열리게 하여 죽은 강을 살릴 수 있다고도 했다.
그러기위해서 이 영화를 꼭 보고 분노한다면 가능한 일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