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국회=김원규 기자]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지난 27일 오후 6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미국 측에 총선 전 북미정상회담을 열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사실을 오늘 비공개 의총을 통해 밝혔다”고 말했다.
오현주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도저히 제정신이라고 할 수 없는 일이다. 북미 대화는 한반도 평화를 판가름할 중차대한 사건이다. 가능한 빨리 이뤄져야 하고,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두 번의 북미 정상회담에서 국민들은 한 마음으로 성공을 염원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길에는 오로지 대한민국 국민만이 있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도대체 어느 나라 소속인가?”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고작 유리한 총선 구도를 위해 북미 대화를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하다니 나경원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제1야당의 원내대표 자격이 없다.”고 힐난했다.
또한 “아무리 냉전의 찌꺼기에 빌붙어 연명해온 자유한국당이라지만 적어도 대한민국의 일원이라는 자각은 있어야 할 일이다.”고 말하며 “나경원 원내대표는 당장 국민들에게 석고대죄하고 정치의 영역에서 발을 떼기 바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이에 나경원 원내대표는 “그런 사실이 없다. 올해 방한한 미국 당국자에게 지난 지방선거 전날 열린 싱가폴 정상회담 처럼 총선 직전 정상회담이 열리면 당초 정상회담의 취지가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한 것 뿐이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