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천호기자]김희관(17기) 법무연수원장과 박성재(사법연수원 17기) 서울고검장이 7일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밝혔다. 이들의 퇴진은 지난 4일 후배인 문무일(18기) 검찰총장 후보자가 지명된 데 따른 용퇴로 새 총장 취임과 맞물린 ‘인사 태풍’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고검장은 오늘(7일) 검찰 내부 통신망에 올린 글에서 '2007년 3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을 마치고 지청장으로 떠나면서 작성해 둔 사직서를 오늘 제출했다'면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김 원장은 아직 내부 통신망에 공식 인사를 올리지는 않았지만 이미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현재 이들 외에 오세인(18기) 광주고검장, 박민표(18기) 대검 강력부장, 김해수(18기) 대검 공판송무부장 등이 고위 간부로 남아 있다. 문 후보자의 총장 임명 이후에는 검찰 간부들에 대한 물갈이도 예고된 상태다. 지난 5월 윤석열(23기) 서울중앙지검장이 전격 임명된 데 이어, 이날부터 윤대진(25기)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가 업무를 시작했다. 윤 차장검사는 전임자인 노승권(21기) 대구지검장보다 네 기수가 낮고, 현재 서울중앙지검 2·3차장보다도 후배다. 17기 간부들이 모두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18기 검사장급 이상 간부들의 사의 표명도 줄을 이을 전망이다.
tyche200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