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유병수기자]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학교 급식 노동자들의 파업과 관련해서 “그냥 밥하는 동네 아줌마들이다”는 식의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인 건데, 이언주 의원은 일단 유감을 표했다. 이대로 논란이 사그라들지?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는 11일 최근 자신이 파업노동자를 향해 '미친 X들'이라고 표현한 것이 보도되며 논란이 벌어진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학교 급식노동자 파업과 관련해 부모들의 격앙된 분위기를 기자에게 전하는 과정에서 오간 사적인 대화가 몰래 녹음돼 기사가 나간 것으로,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경위가 어찌 됐든 부적절한 표현으로 상처를 받은 분이 계신다면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SBS는 취재 후일담을 인터넷 기사 형태로 소개하는 '취재파일'을 통해 이 원내수석부대표가 자사 기자와의 통화에서 학교 급식노동자 파업과 관련해 "미친 X들"이라고 표현하며 "그냥 밥하는 동네 아줌마들이다. 별 게 아니다. 왜 정규직화가 돼야 하냐"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급식노동자를 '밥하는 아줌마'라고 말한 제 마음속 또 다른 의미는 '어머니'와 같은 뜻이다. 제 마음과 다르게 표현됐다. 이 일을 계기로 공직자로서 반성하고, 좀 더 정진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종합하면 이언주 의원과의 사적인 대화를 보도한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으며 취재관행에도 벗어나고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보도이기 때문에 앞으로 취재 협조도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언주 의원실은 10일 “SBS취재파일, 학교급식 파업 비정규직 관련 발언 보도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해명자료를 배포하고 “문제의 SBS취재파일 발언과 관련하여 이언주 의원은 다음과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면서 “문제의 SBS취재파일 발언은 몇 주 전 출입기자와 사적인 대화에서 학교 급식파업 관련 학부모들의 분노와 격앙된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하고 아이를 둔 학부모로서 아이들의 급식 질이 형편없어지고 있는 문제에 분개하면서 나온 얘기”라고 해명했다.
누리꾼들 반응 살펴보면
sg****
욕을 해주고 싶지만... 이언주 따위와 동급 되긴 싫다.
99****
국민의당은 당장 이언주 제명해라.
대선 조작 범죄자들이 이 정도에 눈 하나 깜짝할까 싶긴 하지만...
wi****
국민이 갖고 있는 민심이란 칼로 이언주 조작당 베어줄 것이다.
ka****
이언주 자식들 도시락은 누구나 다하는 것처럼 니가 직접 싸라~~~
sb****
아무리 일리 있는 지적이래도
특정 직종을 비하하는 듯한 부적절한 발언은 잘못됐죠.
국회의원으로서 말의 무게와 인간에 대한 예의를 좀 배웠으면....
한편,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로 구성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어제(10일)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급식실에서 한 시간이라도 일해 보라.”며 이언주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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