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천호기자]서울 시내 법원의 한 판사가 자신이 진행하는 형사재판에 참여한 여검사를 회식 자리에서 성추행한 의혹이 불거졌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감찰본부(이준호 검사장)는 서울의 한 지방검찰청 A부장검사가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여검사는 다음 날 소속 검찰청에 피해 사실을 알렸고, 검찰은 판사가 속한 법원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해당 판사는 여검사에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A부장검사는 지난 6월 초 회식 자리에서 여검사의 손등에 입을 맞추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징계 여부와 수위를 곧 결정할 방침이다.
그동안 판사들끼리 또는 검사들끼리 성추행 문제가 불거진 적은 있었지만, 판사가 자신의 재판에 관여한 검사를 성추행한 사례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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