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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만에 폭우가 내린 청주지역 도의원 연수후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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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만에 폭우가 내린 청주지역 도의원 연수후 귀국

이천호 기자 입력 2017/07/20 06:08 수정 2017.08.01 09:48

▲ 18일 충남 천안시 병천면의 한 하천에서 굴착기들이 분주히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천안시에서는 지난 16일 폭우(253㎜)로 인해 50가구의 주민이 고립되고 200여㏊ 농경지가 유실·매몰됐다. 시는 수해 복구 이틀째인 이날 공무원, 군인 등 1310명과 굴착기 등 각종 장비 84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천안 연합뉴스
[뉴스프리존=이천호기자] 청주는 22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충북에서 7명이 사망·실종되고 2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물난리로 주민들이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는 와중에 충북도의원들이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나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6일 충북지역 곳곳이 사상 최악의 폭우로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해외연수를 떠난 충북도의회 일부 의원들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잇단 성명을 통해 도의원들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고 이들이 소속된 정당들 역시 징계 계획을 밝혔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8일 성명을 내고 “무책임한 충북도의회는 각성하라”고 촉구했다.
 
이후,3일만에  외유성 연수를 떠났던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위원장 김학철) 해외연수단이 조기 귀국한다.
▲ 지난 16일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충북도의회 의원들이 해외연수를 가 비난을 사고 있다. 이번 해외연수에 참여한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김학철·박봉순·박한범·최병윤 의원(왼쪽부터)
충북도의회는 김학철(충주·자유한국당) 박한범(옥천·자유한국당) 박봉순(청주·자유한국당) 최병윤(음성·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연수단 8명 전원이 조기 귀국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전날부터 8박10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로 연수를 떠난 이들은 현재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 항공권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원 귀국’ 방침이 확정되는 과정은 매끄럽지 않았다. 나머지 3명의 의원은 해외연수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귀국하기로 했지만 인솔단장인 김학철 위원장은 의회사무처 직원 등과 일정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이날 청주 수해복구 현장에서 만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연수단에 포함된 한국당 소속 3명의 도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바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tyche20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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