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원규 기자] 국회 본회의를 하루 앞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자유한국당(자한당)에 "이번 기회에 검경수사권 조정법안과 유치원 3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도 철회할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한당이 177개 민생법안에 걸어놓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40여일만에 철회한 것은 만사지탄이지만 다행"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자한당이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이 법안에 대한 이견이 큰 것도 아닌데 새해부터 국회 난맥상을 국민에게 보이는 것은 예의가 아니며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필리버스터는 무해하고, 한국당의 이익이 없다"고 강조했다.
함께 배석한 자당의 이인영 원내대표도 "한국당 신임 원내지도부는 민생법안 필리버스터를 푸는 결단으로 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트고 국민의 박수를 받았다"며 "첫 발을 떼었으니 두 걸음, 세 걸음 전진을 요청한다. 이제 길고 긴 국회 갈등의 마침표를 찍을 때가 되었다"고 가세했다.
계속해서 이 원내대표는 "길고 긴 국회 갈등의 마침표를 찍을 때가 됐다"며 "민생 법안 처리가 끝나는 대로 검경수사권 조정법와 유치원 3법까지 표결 처리하도록 협조를 당부한다"며 "마음만 먹으면 하루 안에 관련 법안을 모두 처리할 수 있다. 자한당의 결단을 거듭 요청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