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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대표, 매국노 이우연 응징하려다 현행범으로 ..
사회

'서울의소리' 대표, 매국노 이우연 응징하려다 현행범으로 또, 체포 당해..

이명수 기자 lms@pedien.com 입력 2020/01/08 18:50 수정 2020.01.09 10:53

[이명수 기자 = ] 응징언론을 대표하는 인터넷언론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가 경찰에 체포되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8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소녀상 철거요구 집회를 하던 낙성대연구소 연구위원 이우연 씨에게 날계란을 던진 혐의로 백 대표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장기를 흔들며 소녀상 철거요구 시위를 하는 이우연 씨 등에게 날달걀을 던져 현행범으로 체포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가 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 이명수 기자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장기를 흔들며 소녀상 철거요구 시위를 하는 이우연 씨 등에게 날달걀을 던져 현행범으로 체포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가 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 이명수 기자

‘반일종족주의’ 저자 중 1인이기도 한 이우연 씨는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은 없었다’를 주장하면서 일본 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 인근에서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며 일장기까지 흔들며 집회를 하고 있다.

이에 백 대표는 이들이 소녀상 철거요구나 일장기를 흔들며 ‘한일우호’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매국노’ ‘토착왜구’ 등으로 호칭하며 매번 이들과 충돌하는 등으로 집회를 저지해 왔다.

특히 백 대표는 이우연 씨 등이 '위안부 문제 사죄' 등을 요구하며 매주 수요일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 앞에서 열고 있는 '정의기억연대' 주최 수요집회 때마다 그 곁에서 일장기를 들고 맞불집회를 하는 것에 분노하고 있다.

더구나 이들은 지난 1일  2020년 새해 첫 날이자 수요일에도 수요집회를 조직적으로 방해했다. 백 대표는 이에 대해 극렬 분노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 1일 '반일동상진실규명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란 이름으로 이 씨 등은 일장기를 들고서 수요집회 중단과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는 맞불 시위를 열었다.

당시 시위는 '미디어워치' 대표 황의원 씨가 주도했으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이우연 씨와 김병헌 국사교과서 연구소 소장, 한국인권뉴스 대표 최덕효 씨, 제3의 길 대표 주동식 씨, 손기호 한국근현대사연구회 대표 등이 합세해 일장기를 흔들며 한일우호를 외쳤다.

이에 이날도 백 대표는 “이게 뭐하는 짓인가?”라며 "일장기까지 들고나와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에서 저런 역사 왜곡과 일제찬양을 그냥 두고만 볼 수 없다“고 분개하고 응징을 말했다. 그럼에도 이들은 새해 둘째 주 수요일에도 수요집회를 반대하고 물타기를 하기 위해 집회에 나섰다.

따라서 백 대표는 8일 미리 이들의 '응징''을 계획하고 승용차 지붕 위에 올라가 이우연 씨를 향해 “매국노”라고 외치며 날달걀 5개를 던진 것이다. 이때 이 씨는 백 대표가 던진 달걀 중 1개 정도를 맞았다.

이에 경찰은 이들의 충돌을 저지하면서 백 대표를 폭행 현행범으로 체포, 종로경찰서로 연행했다.

한편 종로서로 연행된 백 대표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달걀 20개를 준비했는데 방심하는 통에 경찰이 달걀을 발견 회수해 가버려서 5개밖에 사용하지 못했다”면서 “현행범으로 구속되었어야 하는데 달걀 5개 정도를 던진 것으로 구속될 것 같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모든 사람들이 구속만은 피하려고 하는데 왜 구속되려 하는가?'라고 묻는 기자에게 “저런 자들이 이 땅에 말을 붙이지 못하도록 4월 총선을 ‘한일전’으로 치르자고 하는데 말로만 그러는 것 같아서 ‘한일전’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내가 저들을 폭행이라도 하고 구속되는 것이 ‘한일전’ 바람을 일으키는 하나의 기폭제가 될 것 같아서 날달걀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런 다음  “대한민국 서울 한복판에서 일장기를 흔들며 위안부가 가짜라는 자들은 범법 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저들을 몰아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아 내가 직접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지금 친일찬양금지법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빨리 법이 제정되어 이런 자들을 법으로 다스려야 이 땅에서 공개적으로 일본을 찬양하는 자들이 안 생길 것”이라며 “최재성 의원실에서 법 초안을 작성해서 공청회도 한번 했는데 빨리 법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현재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문제 등에서 일본 책임을 벗겨주고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며 친일행각을 하는 저들은 한반도를 강점한 일제가 기록한 '승자의 기록'만을 중시하고 피해자의 증언을 도외시하고 있는데, 역사에서 승자의 기록은 ‘사실왜곡의 기록’이란 점을 알아야 한다”고 비판하고 저들의 퇴치를 위해 죽도록 싸울 것임을 천명했다.

한편 이날도 정의기억연대는 대학생 프로젝트 동아리 '평화나비네트워크' 주관으로 1421차 수요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2백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2020년 우리의 소원! 일본군 '위안부' 문제 가해국 사죄' 등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위안부 피해자들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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