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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 협공에도 윤석열의 반격?.. 靑, 균형발전비서관실..
사회

당정청 협공에도 윤석열의 반격?.. 靑, 균형발전비서관실 압수수색

이명수 기자 lms@pedien.com 입력 2020/01/10 11:52 수정 2020.01.10 22:31

[뉴스프리존= 이명수 기자] 고위 검찰 인사 과정에서 빚어진 갈등과 관련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사단' 제거후 검찰의 권력형 의혹에 대한 수사에 더욱 속도가 붙는 양상이어서, 청와대와 검찰간 긴장이 최고조로 높아지고 있다.

이날 윤석열 검찰총장의 항명이라고 주장한 데 이어 청와대와 이낙연 국무총리도 유감의 뜻을 밝힌 가운데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10일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을 압수수색 중이다.

윤 총장과 검찰은 공식 반응은 자제하고 있지만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균형발전비서관이 송철호 울산시장의 공공병원 등 공약과 관련해 생산한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관련 압수수색을 이어가면서 흔들림 없는 수사 의지를 내비쳤으며 장환석 당시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이 송 시장의 선거공약 설계를 도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에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4층에 있는 대통령직속자문기구 균형발전위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지난 지방선거 당시 고문단 활동내역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앞서 송철호 시장은 울산시장 선거를 준비하던 2017년 12월 균형발전위 고문으로 위촉됐다. 검찰은 여권 인사들이 함께 참여한 고문단을 통해 송 시장이 공약 수립과 이행에 도움을 받았을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검찰은 대검 지휘부가 전면 교체되는 인사에도 중심을 잡아 간다는 의지는 변함이 없는 입장이다. 청와대가 윤석열 총장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추미애 법무장관, 이낙연 국무총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부여당 수뇌가 모두 나서 윤 총장의 '항명'을 비난하며 전방위 사퇴 압박을 가하고 있는 시점에 이처럼 검찰이 청와대 등을 향한 압수수색을 단행하면서 정부여당과 윤석열 검찰간 갈등은 최고조로 치닫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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