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천호 기자]경기 여주의 한 학교에서 여학생 72명을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교사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4일 여주경찰서는 아동ㆍ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김모(52)ㆍ한모(42) 교사를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여학생 31명을 성추행한 김 교사는 이 학교의 체육 교사로 근무하면서 교내 인권담당 안전생활부장직을 맡고, 남학생 3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교사에게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아동복지법 위반, 형법상 폭행 등 3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한 교사는 2015년 3월부터 최근까지 3학년 담임교사로 재직하면서 학교 복도 등을 지나가다가 마주치는 여학생 55명의 엉덩이 등을 만진 혐의다. 한 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아동복지법 위반등 2가지 혐의 적용이다.

전교생이 455명인 이 학교의 여학생은 210명으로, 전체 여학생의 ⅓이 넘는 72명이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 여학생 중 14명은 김 교사와 한 교사 모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지난 6월 학생 대상 전수조사 과정에서 교사 5명이 성희롱 발언(1명) "뽀뽀해버린다"라는을 하거나 폭언(4명)을 했다는 진술을 학생들에게 추가로 확보하고 입건 여부를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