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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입북 임지현 …"압록강 헤엄쳐 北 들어갔다"..
사회

재입북 임지현 …"압록강 헤엄쳐 北 들어갔다"

이천호 기자 입력 2017/08/19 18:24 수정 2017.08.20 09:13
▲ 사진=우리민족끼리 영상, 국내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재입북한 탈북 여성 임지현(북한명 전혜성)씨가 북한 대외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지난 18일 게재한 유튜브 영상에 출연한 모습.

[뉴스프리존=이천호기자] 한층더 강한 말투였다. 지난달 재입북 후 북한 선전매체에서 한국 생활이 “지옥같았다”고 표현한 임지현씨가 다시 영상에 등장했다.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8일 유튜브 계정에 '따뜻한 품으로 돌아온 전혜성(임지현) - 지옥 같은 남녘 생활 3년을 회고'라는 제목으로 임지현씨와 미국의 친북 웹사이트 '민족통신'을 운영하는 노길남씨의 대담 영상을 게재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민족통신 대표라는 직함으로 영상에서는 친북 재미동포 노길남씨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탈북 과정을 설명하던 임지현씨는 “북한으로 납치된 것 아니냐”는 의혹에 “새빨간 거짓이고 날조”라고 밝혔다. 또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영장이 청구된다는 소식이 있다”는 질문에 “한국에 돌아갈 일 없어 상관 없다”고 답했다. 

임씨는 '중국에서 (북한에) 재입북 과정과 관련, 들어올 때도 (국경을) 그냥 넘어서 들어온 것이냐'는 노길남씨의 질문에 "네"라며 "압록강을 헤엄쳤다"고 말했다. 강에서 나왔을 때 북한 관계자들의 부축을 받았고 식사 대접을 받았다고 주장한 그는 "(북한 측이) 죄를 묻는 것도 없이 수고했다, 고생했다고 하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사랑과 배려를 베풀어줬다"며 목이 메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평안남도 안주시 문봉동 10반에서 살고 있는 전혜성'이라며' 그녀는 이날 대담에서 2011년 11월경에 경제적 곤란으로 중국으로 비법(불법) 월경을 했다. 그리고 2014년 1월부터 2017년 초까지 남조선에서 생활을 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앞서 지난달 16일 공개한 '반공화국 모략선전에 이용되었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이라는 제목의 임씨는 우리민족끼리가 영상에 전혜성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해 재입북 사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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