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원규 기자] 43일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이 '코로나 블랙홀'에 빠진 형국에 21대 총선에서 '절대 찍고 싶지 않은 정당'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올랐다.
총선을 앞두고 초유의 상황에 맞닥뜨린 3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따르면, <미디어오늘> 의뢰로 지난달 26~29일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다음 총선에서 절대 찍고 싶지 않은 정당'을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41%로 1위를 차지했다.
여야는 선거 전략을 조정하느라 부심중이며 그간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해온 미래통합당은 근소한 차이인 40%로, 2위를 차지했다.
이와관련 민주당은 선거운동을 사실상 중단하고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여론에는 지역별로 서울(민주당 41% vs 통합당 44%), 경기/인천(39% vs 41%), 충청(40% vs 41%) 등 총선 최대승부처인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민주당에 대한 거부반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호남(19% vs 56%)은 변함없이 통합당에 비판적이었고, 대구/경북(58% vs 26%), 부울경(49% vs 32%), 강원/제주(43% vs 36%)는 민주당 비판 기류가 강했다. '정권심판론'도 '야당심판론'보다 높아졌다.
그런가 하면 '현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42%, '현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49%로 조사됐다.
또한, 미래통합당은 정부·여당의 코로나19 대응이 실패했다며 공세를 펴는 한편으로 추경 편성 등에는 협조했다.
하지만 총선 분위기가 가라앉고 정권심판론의 다른 의제가 모두 묻혀버린 점은 고민거리인 가운데 만약 내일 총선에 투표할 경우 지역구 후보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는 민주당 후보라는 답변이 40%, 미래통합당 후보라는 답변이 33%였다. 정의당 후보는 5%, 국민의당 후보 4%, 민생당 후보 1% 순이었고, 기타후보는 4%, 없음/모름은 13%였다.
의외로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39%, 미래통합당이 28%를 기록했고, 정의당 7%, 국민의당 3%, 민생당 1% 순이었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는 잘함 44%, 잘못함 52%로, 부정평가가 8%포인트 높았다.
결국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린 민심의 향배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이번 조사는 RDD 휴대전화 85%, RDD 유선전화 15% 병행 방식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5.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