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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고리대금업자와 전면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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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고리대금업자와 전면전 예고

김용희 기자 입력 2017/08/21 13:54 수정 2017.08.22 00:34
경기 성남시가 고금리 불법 대부업과의 전쟁에 나선다.
▲ 이재명(가운데) 경기 성남시장이 9일 시청 집무실에서 불법 대부업 근절대책을 담당 공무원들과 논의하고 있다. 성남시 제공

[뉴스프리존=김용희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전국의 고리사채업자에게 특별한 선전포고 메시지를 전했다. 15일 이재명 시장은 자신의 유튜브 계정(유튜브:이재명TV)을 통해 전국의 고리사채업자들에게 특별한 인사말(?)을 전했다. 성남시는 8∼9월 두 달간 경찰과 함께 불법 대부업체 특별단속을 벌인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이 기간 지역경제과 4명과 수정ㆍ중원ㆍ분당 등 3개 구 12명 등 모두 16명으로 합동 기획전담반을 편성해 현장검거와 사전예방 활동을 한다. 길거리에 무분별하게 뿌려지는 불법 광고전단 살포 행위나 불법 고리사채 영업 행위 등을 적발한 뒤 고발, 수사 의뢰, 과태료 처분 등의 조치를 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이 시장은 전국의 불법 고리사채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한 뒤 “성남시 관대에서 불법 사채 영업하시면 100% 잡힌다”고 경고하며 “제가 뿌리를 뽑을 건데 전원 형사처벌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불법 고리사체를 “사람을 죽이는 거나 마찬가지라서(중략) 이거 잡히면 요즘은 법원도 되게 엄하게 다룬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뭐 좋은 일도 많은데 제가 있는 동안엔 성남에서 (고리사체)하지 말라”고 전했다.

광고전단에 적힌 전화번호로 직접 연락해 대출상담을 받으며 암행 점검(미스터리 쇼핑)도 할 계획과 동시에 불법 대부업 영업에 사용된 전화번호는 미래창조과학부에 이용중지를 요청해 차단한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오후 집무실에서 미등록 대부업체 특별단속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범죄 행위로 돈 버는 사람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고, 마지막 인사로 ‘바이~바이’라고 하며 손까지 흔드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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