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원규 기자] 靑와대가 "4일 북한으로부터 김정은 친서"를 받았다고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해왔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5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우리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어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왔다"며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우리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보냈다"고 밝혔다.

윤 수석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또 반드시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남녘 동포들의 소중한 건강이 지켜지길 빌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며 "마음뿐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안타깝다는 심정을 표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마음 졸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수석은 이밖에 김 위원장은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에 대해 진솔한 소회와 입장도 밝혔으며,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관련 곧바로 문재인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담은 친서를 5일 김 위원장에게 보냈다.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건 지난 해 10월 31일 문재인 대통령 모친상에 조의문을 보낸지 5개월만이다.

브리핑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3.1절에 북한에 제안한 양국간 보건분야 협력 제안에 대한 김 위원장의 답신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수는 없다"며 "다만 별도의 채널에서 따로 협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해, 해당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또한 전날, '친서에 청와대를 비난한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에 대한 김 위원장의 입장이 담겨있냐'는 질문에도 "있는 그대로 해석해달라. 친서 내용을 정확히 공개하기는 어렵다"며 "친서 내용에 추가적으로 의미나 해석을 하기는 무리다"고 말을 아꼈다.

브리핑 끝으로 "어차피 남북은 평화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간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그런 일환에서 친서 교환도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