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박상록기자] 충남 서산시가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대형유통업체와 식품기업 발굴 등 공격적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6일 시에 따르면 매년 농산물의 소비부진 등으로 지역 농산물이 생산비마저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특히 가격 등락폭이 큰 양파나 마늘 등의 연중 납품이 가능한 식품기업을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납품처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형 유통업체.식품기업의 농산물 사용 현황을 분석하고 분석 결과를 토대로 생산 또는 전처리 가공해 연중 납품가능 한 지역 업체들과 연계할 예정이다.
납품 대상품목은 농가 경영 안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수의 생산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원물을 확보토록 유도하기로 했다.
또 관내 기업 관계자의 대형유통업체.식품기업 출장 시 관계공무원이 동행해 신뢰감을 심어주고 농산물 샘플을 제공하는 등 원활한 협력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필요시 MOU 체결도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업 관계자나 대형유통업체 주요 고객을 초청해 관내 농산물 축제 참관이나 주 출하기에 생산 현장을 둘러보도록 하는 산지투어도 병행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본죽으로 유명한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 본 아이에프와 업무협약을 통해 뜸부기 쌀과 찹쌀 310여 t을 납품했다.
올해에도 관내 7개 업체(단체)가 CJ 프레시웨이, 농심, 오리온 등 13개 대형유통업체와 감자, 양파 등 100억원 규모의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올해 9개 사업에 총 14억원을 지원하고 산지조직화, 물량규모화, 품질균일화 등의 통합마케팅을 통해 대형식품기업 물량 납품 기반을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임종근 농식품유통과장은 "각 지자체간 지역 농산물 판로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고 내수부진으로 판로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적극적인 행정지원 등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안정적인 납품처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