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서산=박상록 기자] 충남 서산에서 코로나19 감염증 첫 발생 후 재 발병이 확인됨에 따라 보건당국이 감염 확산방지 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1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9일 1번 확진자 발병에 이어 10일 2번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번 확진자는 서산시 동문동에 사는 A씨(56, 남, 한화토탈 연구원 직원)로 지난 5일부터 기침과 오한 증상을 보여 9일 낮 12시경 서산의료원에서 검사한 결과 이날 오후 9시 45분경 양성 판정을 받아 의료원 음압병상에 격리조치했다.
이어 2번 확진자는 1번 확진자 A씨의 부인 B씨(55, 여, 전업주부)로 10일 오전 5시 58분경 서산의료원에서 검사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나타나 의료원 일반병상에 격리 중이며, 재 검사 후 음압병상으로 옮길 예정이다.
확진자의 자택과 근무지인 한화토탈 연구2동은 회사 자체적으로 임시 폐쇄하고 방역조치를 취했다.
또한 접촉 의심자 164명에 대해 자택 격리 조치시키고 오늘(10일) 연구소 직원 77명과 통근버스기사 등 38명을 검사할 예정이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현재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지휘 하에 충남도 및 서산시 역학조사반이 합동으로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우선 시는 역학조사로 확진자의 기본동선을 파악했고, 보건소 방역대책반이 기본동선에 포함된 확진자의 집과 1차적으로 확인된 동선에 대해서도 방역소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CCTV와 신용카드 추적, 접촉자 모니터링 등 심층조사를 통해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재 확인할 것이다. 이동경로에 대한 확인이 끝나면 역학조사관의 검토 후 동선을 시민 여러분께 가장 빠르게 공지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 여러분께서도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시고 손 씻기와 마스크 쓰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