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넷= 허엽기자] 따사로운 봄과 함께 오는 황사와 미세먼지, 그리고 꽃가루는 각종 알레르기가 증가의 원인이 됩니다. 특히 봄철 야외활동이 증가하기 시작하면, 이러한 알레르기 유발 요인들이 건강유지의 발목을 잡게 됩니다.
특히 비염, 천식, 아토피 등을 앓고 있는 대다수 알레르기 환자들은 집먼지 진드기의 공격에도 취약한데, 봄철엔 이 집먼지 진드기의 개체수도 증가하므로 각별한 주의와 대처가 필요합니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의 도움말을 통해 봄철 알레르기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황사는 각종 호흡기 질환의 주범이며, 중금속 등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직접 피부에 닿으면 접촉성 피부염을 발생시키고 아토피 피부염을 더욱 악화시킵니다. 황사먼지는 피부에 해로운 산성성분이 포함돼 있으며 일반 먼지보다 입자가 작아 피부 모공 속에 깊숙이 들어가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황사철, 더욱 철저한 청결관리가 필요합니다.
연약하고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은 피부 청결을 늘 유지하고,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야 합니다. 또 손상된 피부장벽을 재생해주는 보습제품을 골라 사용해야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에는 비누가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비누나 샴푸, 로션 등을 사용하는 데도 신중해야 합니다. 샤워보다는 통 목욕을 하는 것이 좋으며,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자극을 줄일 수 있는 아토피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황사가 발생할 때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시에는 마스크나 긴소매 옷을 입어 황사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부득이하게 황사와 접촉할 경우에는 피부 보호막을 입히듯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줘 모래바람이 피부에 닿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귀가 후에는 몸에 황사나 오염물이 남아있지 않도록 깨끗이 씻어야 하며, 황사가 붙어있는 상태에서 피부를 문지르지 않아야 합니다.
꽃가루 또한 각종 알레르기성 비염, 결막염, 기관지 천식, 피부트러블의 주범입니다. 꽃가루는 우리나라에서 집먼지 진드기 다음으로 흔한 알레르기원인 물질입니다. 이것은 알레르기 비염, 결막염, 천식, 두드러기 등을 일으키고,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꽃가루 알레르기 예방법은 적극적으로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창문을 잘 닫아놓는 등 적극적으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꽃가루는 해가 뜬 직후부터 오전 9시까지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알레르기 환자는 아침에 조깅이나 운동, 창문을 열어 놓는 것에 대해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외출에서 돌아오면 겨드랑이와 허리 등 꽃가루가 닿기 쉬운 부위부터 잘 털어낸 다음 몸을 씻어야 합니다.
봄철은 집먼지 진드기가 번식하는 시기입니다. 집먼지 진드기는 실내 먼지와 혼합돼 가려움과 습진 등 피부질환을 유발하고 알레르기성 비염, 기관지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킵니다. 진드기의 배설물과 사체는 인체에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해롭고 치명적인 원인물질입니다. 집먼지 진드기 퇴치를 위해서는 항상 집안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실내공기를 자주 환기시켜야 합니다. 카펫이나 천으로 된 소파 등의 가구류와 커튼 등의 사용을 억제하고, 사용할 경우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 이상 진드기 전용 필터를 장착한 청소기로 청소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