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서산=박상록 기자] 충남 서산시는 최근 대산공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12일 대산공단협의회 사무실에서 맹정호 시장 주재로 대산5사와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서산시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는 조경상 서산상공회의소 회장, 현대오일뱅크, 엘지화학, 롯데케미칼, 케이씨씨,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대산5사 임원 및 공장장 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 감염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방역 대책과 4월부터 예정돼 있는 기업 정기보수에 따른 안전관리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대산5사는 코로나확산 방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근로자 격리 상황, 근무.식당 환경 개선, 사업장 방역 및 출입 관리강화, 직원 대상의 개인위생수칙 교육 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현대오일뱅크에서는 4월부터 예정된 정기보수와 관련해 철저한 외부 작업 인력 관리와 방역 강화 및 안전.교통 분야 등 에 대한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그동안의 방역 대책에도 불구하고 코로나가 발생한 현재 상황에서 근로자가 밀집돼 있고 외부 인력의 이동이 잦은 대산공단의 경우 추가 감염의 우려가 큰 만큼 더욱 철저하고 촘촘한 방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일 기업 내 확진자 발생 시 코로나를 총괄하는 서산시재난안전대책본부의 안내에 따라 시민들의 동요나 불안감이 생기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최근 롯데케미칼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와 관련해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 대한 정확한 피해조사와 향후 보상 계획을 안내하는 등 사고 수습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대산공단협의회에서는 대산지역 의료취약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마스크 2500매를 기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