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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중 1명 원전 찬반 의견 한 번 이상 바꿔…주민 의견..
사회

5명 중 1명 원전 찬반 의견 한 번 이상 바꿔…주민 의견 청취

이천호 기자 입력 2017/08/28 12:28 수정 2017.08.28 12:39

오늘(28일)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현장을 공론화위원회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방문했다.

[뉴스프리존=이천호기자] 김지형 위원장과 위원 5명, 지원단장 등 7명은 오늘 오전 신고리 5·6호기 원자력발전소 건설 중단과 관련해 ‘숙의형 온라인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5명 중 1명은 답변 과정에서 한 차례 이상 의견을 바꾸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차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원전에 대한 쟁점을 접한 후 찬반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것도 확인됐다.

공론화위 관계자들은 오후에는 원전 건설 중단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찬성하는 주민들을 차례로 만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쟁점 검토 후 최종적으로 건설 중단에 대한 공감 여부를 묻자 공감 343명(49.1%), 비공감 357명(50.9%)으로, 비공감한다는 의견이 14명 더 많아졌다. 공감에서 비공감으로 8명이 이동한 셈이다. 다만, 백분율로는 쟁점 검토 전·후 모두 오차범위 내 백중세를 보여 신고리 원전 건설 중단을 둘러싼 팽팽한 찬반 여론 흐름을 보여준다.

▲ 울산 신고리 5·6호기 울산 건설현장[ 사진: 뉴스 보도영상

쟁점 가운데 경제성과 전력수급 문제는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약화시키는 요소로, ‘건설 중단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더욱 굳히는 요소로 작용했다. 이와 반대로 환경과 안전성 문제는 ‘건설 중단’ 의견을 고수하도록, ‘건설 중단 반대’ 의견은 다시 생각해 보게끔 하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공론화위는 지난달 24일 출범 이후 신고리 5·6호기 공사의 영구 중단 또는 재개를 판가름하기 위한 공론조사를 준비하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 정주진 평화갈등연구소 소장은 “이번 결과는 응답자들이 원전과 관련해 충분한 정보와 우려사항을 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결국 원전 건설 중단 여부를 결정하는 일은 단순 여론조사로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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