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태안=박상록 기자] 충남 태안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과 함께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각종 사용료를 감면하기로 했다.

1일 군에 따르면 우선 태안군은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상수도 전 사용세대의 상하수도 사용료를 100% 감면한다.

특히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일반용 사용자뿐만 아니라 가정용 사용자까지 감면대상을 폭넓게 적용해 최대한 많은 군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농기계 임대료 및 농작업 지원료’를 전액 감면하며, 현재 농기계 임대와 관련해 농업기술센터 본소와 지소 직원들이 기존 업무시간보다 1시간씩 조기출근하고 야간근무를 해가며 농가를 돕고 있다.

이번 감면 조치는 외국인 근로자 급감 등으로 영농철 농촌 인력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업인들의 인건비 문제를 다소나마 해소하고자 시행된다.

감면 대상은 태안군에 주소를 두고 있거나 태안군 소재지 농지를 경작하는 농업인이며, 6월 30일까지 모든 농기계의 임대료와 농작업 지원료는 횟수에 상관없이 전액 무료다.

또한 공설시장 점포를 대상으로 우선 3개월(3~5월)동안 시장 사용료의 50%를 감면하기로 했다.
이밖에 군에 취득세 유예신청을 한 곳에 대해 취득세를 4월 30일까지 2개월 간 유예했다.

가세로 군수는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군민들에게 이번 각종 사용료 감면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은 코로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함께 마련해 ‘군민안전.민생안정.지역활력보강’을 함께 이뤄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