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예산=이종선 기자]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운동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의 역할을 해왔던 충청지역에서 특히 예산.홍성지역구는 수성이냐 입성이냐를 놓고 민심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며, 보수인 여당후보와 진보인 제1야당후보의 사실상 양자대결 구도로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지역 여론을 살피면 지키자.바꾸자로 논란이 일면서 “정치를 할 만큼 했으니 나이 들어 물러날 때도 됐다”는 유권자가 있는가 하면, “묵은 솔이 광솔이다. 정치 달인과 어찌 정치 새내기가 견줄 수 있겠느냐”고 평가가 분분해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김학민(60) 후보는 예산군 예산읍 출신으로 예산중.천안고를 나와 85년 순천향대 영어영문학과 2년 수료 후 도미, 89년 미국 텍사스대를 졸업하고 94년 동 대학원에서 정치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순천향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 중 출사표를 던진 정치 새내기로 젊은 경제전문가로 지칭한 그는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고문단과 정책특보단으로 조직된 선대위원을 대거 임명하고 화려하게 출범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예산.홍성이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하나의 정치세력이 오랫동안 지역을 이끌었지만, 지역경제는 오히려 침체되고 있어 민생 경제전문가인 제가 선대위원들과 함께 지역을 바꾸겠다”고 선포했다.
또 민주당 혁신도시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걸고 당이 오랜 기간 험지로 여기고 있는 보수 텃밭에 정책 전문가들을 총동원해 표밭을 일궈 반드시 인물교체에 성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건국 101년 역사에 충청인은 독립운동과 산업화,민주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음에도 홀대받아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자신은 경제정책 전문가로서 정부와 충남도에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위기 대응책을 제안하고 조용히 선거운동을 치르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선거운동기간 정치신인의 약점이 되고 있는 인지도를 높일 수 없어 아쉽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후보는 “기획한 혁신도시를 완성하고 민생경제 회복으로 잃어버린 30년을 되찾기 위해, 그동안 당내 후보들이 오르지 못했던 당선고지를 이번 총선을 통해 당원들의 꿈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기호 2번 홍문표 후보(73)는 홍성군 홍동면에서 태어나 62년 중학 졸업시험 후 상경해 신문배달과 학원아르바이트로 생활하며 1년 늦게 한영고교 야간반을 나와 건대 농과대학을 졸업한 뒤, 한양대 행정대학원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고 67년 재학 중 정치계에 입문했다.
홍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3선 중진의원임을 강점으로 정치적 경력과 역량을 앞세워 4선고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으로 거리유세에 나선 그는 코로나 사태의 엄중함을 고려해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출정식을 따로 갖지 않고, 대규모 인력이 동원되는 유세차량 선거운동도 대폭 줄이는 대신 SNS 통해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의정활동 성과와 총선공약을 카드.뉴스.웹툰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알리며 젊은 층 부터 전 연령층을 상대로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다.
홍 후보는 “이번 선거는 무너져 가는 이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하는 대만민국의 명운이 걸린 아주 중차대한 선거”라며, “특히 예산.홍성은 충남도청 소재지 위상에 맞는 변화와 역사 이래 최대의 대형 국책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군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할 수 있는 힘 있는 중진 국회의원이 절실하다”며,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현 정권을 심판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어 “4선고지에 입성하면 예산.홍성군 발전 10년을 앞당겨 우리지역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또한 “예산.홍성지역을 단 한번도 떠난 적 없는 유일한 토박이 정치인으로서 지역의 현안과 지역발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 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17대 국회의정을 시작으로 풍부한 국정경험과 정치경험을 예산.홍성과 국가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시장경제를 살려 국민 행복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