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뉴스프리존] 이종선 기자=예산군노인종합복지관에서 노인맞춤 돌봄서비스를 받고 있는 어르신이 주위에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이 어르신은 자녀 없이 홀로 살며 경제적으로 어려워 기초생활수급자로 생계비를 지원받고 있으나, 코로나19와 수해로 힘든 시기에 자신과 같은 처지의 이웃에게 써달라고 후원금을 쾌척해 지역사회에 훈훈한 소식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기력이 없어 일어나지도 못하고 스스로 몸을 돌볼 수 없는 상황이나, 노인종합복지관 생활지원사의 정성 어린 보살핌으로 조금씩 일상생활의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어르신은 “이렇게 좋은 제도를 만들어준 나라에 감사하고, 이렇게 좋은 선생님을 보내준 복지관이 매우 감사하다”고 입이 마르도록 연실 고마움을 표했다.
그리고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자신처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받은 사랑을 조금이라도 갚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다고 한다.
그러다 적은 돈이라도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고, 금액이 적어서 미안하다며 10만원을 조심스럽게 건넸다.
이 돈을 전해 받은 생활지원사는 더 열심히 돌봄서비스를 해야겠다는 책임감과 자부심이 생겨나 당시 눈시울을 붉혔다고 밝혔다.
복지관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와 폭우 피해로 사람들의 마음이 움츠러든 때에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큰마음을 써준 어르신께 감사하고, 이런 분들이 있어 큰 힘이 돼 앞으로도 더욱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