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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외곽 승용차 안…20대 남녀 4명 숨진채 발견..
사회

진주 외곽 승용차 안…20대 남녀 4명 숨진채 발견

고성기 기자 입력 2015/03/21 22:32

21일 오후 2시 46분께 경남 진주시 대평면 신풍리 갈골마을 버스 회차지 인근 진양호변 도로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남성 3명과 여성 1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현장을 발견한 산불감시원은 "차안에서 사람들이 의식을 잃은 채 움직이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승용차 안에서 발견된 주민등록증이나 지문을 대조해 이들이 승용차 주인인 이모(26·경남 김해시)씨와 또다른 이모(24·인천시)씨, 손모(21·경기 수원시)씨, 조모(21·여·경남 밀양시)씨인 것으로 파악했다.

 

↑ 남녀 4명 숨진 채 발견된 차량 내부 진주= 21일 경남 진주시 대평면 신풍리 버스 회차지 인근에서 20대 남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차량 내부. 타다 남은 연탄과 피해자의 신발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2015.3.21


↑ 남녀 4명 숨진 채 발견된 진주 도로 = 21일 남녀 4명이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경남 진주시 대평면 호숫가 도로를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2015.3.21

경찰은 차 안에서 휴대용 가스버스 위에 타다만 연탄 1개가 놓여 있는 점으로 미뤄 이들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일단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차 안에서 필기구로 쓴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가 적혀있는 수첩을 수거했다.
 

승용차에 달린 내비게이션을 분석한 경찰은 이들이 지난 19일 김해시내 한 초등학교 앞에서 만난 후 진주시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이들의 주소지가 전부 다른 점으로 미뤄 인터넷이나 SNS 등을 통해 만나 동반자살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4명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자살 카페 가입 여부 등을 조사하는 한편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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