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5시18분쯤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북리 713-14 소재 국지도 23호선 남사~동탄간 도로건설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인부 16명이 매몰됐다. 이번 사고로 오후 7시 반 현재 1명이 사망했고 1명은 중상을 입었다. 6명은 경상으로 확인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교량 시멘트 타설 작업 중 동바리가 붕괴돼 작업자가 추락하는 등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지도 23호선 남사~동탄간 도로공사는 2012년 12월 착공, 올해 6월 완공될 예정이다. 사고가 난 교량은 냉수물천교(길이 27m, 폭 15m)다.
롯데건설은 용인 도로공사 교량 붕괴 사고와 관련해 "사고가 발생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책임을 지고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5시18분쯤 경기도 용인시 도로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공사 중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노동자 16명이 철근과 거푸집 등 자재 더미에 깔렸다. 1시간여 만에 모두 구조됐다. 그러나 이 가운데 2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지며 1명이 숨졌다.
용인 도로공사 용인 도로공사 용인 도로공사 용인 도로공사사고는 교량 슬라브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거푸집을 떠받치는 기둥 '동바리'가 콘크리트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붕괴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토교통부는 발주청인 LH와 핫라인을 설치해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상황 파악 및 지원 활동을 위해 인근 서울국토관리청·시설안전공단 직원을 급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필요한 경우 긴급점검 및 장비동원 등 인력과 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필요한 경우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가 붕괴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벌였으며 오후 5시 53분 매몰된 16명을 모두 구조했다. 하지만 매몰자 중 67세 이 모씨는 사망했으며 1명은 심정지로 심폐소생술(CPR)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현장이 정리되는 대로 관계자를 불러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한 뒤 위반사항이 있으면 형사 입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