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예산=이종선 기자] 서부내륙 고속도로 노선 중 예산군 대흥구간(9공구)이 임존성 하부를 터널로 통과하는 것으로 문화재청의 문화재현상 변경허가를 받았다.
이는 평택을 시작으로 부여와 익산을 잇는 서부내륙 고속도로로 총사업비 2조6694억원을 투입해 총 연장 137.7km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고속도로 통과구간인 대흥지역은 향교, 동헌, 의좋은 형제비 등의 역사적 문화재와 예당저수지가 접해있는 천혜의 자연환경 지역으로 환경부 환경영향평가 협의시 대흥면 임존성 하부를 터널로 통과하는 방안이 승인됐다.
군이 접수한 현상변경허가 신청서에는 4.1km를 봉수산 관통(대흥면 교촌리∼광시면 신대리 구간)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으며, 그중 문화재(임존성) 보호구역 1.4㎞에 대해 진동소음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환기탑 등 관계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시행해야 한다는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그동안 고속도로 통과에 따른 주변지역 경관저해와 환경피해로 인한 민원이 제기되고 주민간 갈등 등 많은 문제점들이 있었으나, 이번 현상변경 허가로 지역 주민들의 걱정이 해소될 전망이다.
박영산 건설교통과장은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대흥면 통과구간 노선변경에 대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오는 2024년 12월까지는 1단계(평택∼부여) 구간이 개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