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천호기자] 경북 성주 사드반대 소성리 종합상황실은 6일 오후 2시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발사대 4기가 “주한미군이 내일 새벽에 사드 발사대를 추가 배치한다”고 밝혔다. 다음날 새벽 성주골프장에 추가 배치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경북 성주는 발각 뒤집혔다.
“사드 반대단체와 주민들이 연대해 강현욱 소성리 종합상황실 대변인은 사드발사대 추가 반입을 온몸으로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사드배치철회 성주초전투쟁위원회,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 성주성지수호 비상대책위원회,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대책위원회, 사드배치저지 부산울산경남대책위원회, 사드한국배치저지 전국행동 등 5개 사드 반대 단체가 함께 운영하는 소성리 종합상황실은 이날 오후 연락망을 통해 “오늘 오후 6시 이전에 소성리로 집결해달라”고 주민과 연대자들에게 호소했다.
사드배치가 임박한 가운데 소성리 주변에는 경찰병력 400여명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김충환(57) 성주투쟁위 상임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한·러 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한 이런 시점에 사드를 또 불법적으로 배치한다면 과연 박근혜 정부와 무슨 차이가 있느냐. 성주투쟁위는 국방부로부터 아직 사드 추가 배치 사실을 통보 받은 적이 없다. 하루 전에 통보해주겠다고 했는데 이런 식으로 주민을 우롱할 수 있는거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